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는 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과 그들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가 감독을 맡았으며, 라미 말렉(Rami Malek)이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퀸의 결성과 성장, 그리고 1985년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적 천재성과 인간적인 고뇌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화 속 OST는 퀸의 대표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이번 글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줄거리, 출연 배우 및 필모그래피, 대표 OST를 살펴본다.
영화 줄거리
영화는 1970년대 초, 프레디 머큐리가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드러머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그리고 베이시스트 존 디콘(John Deacon)과 함께 퀸을 결성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본명 파로크 불사라(Farrokh Bulsara)였던 프레디는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출신이었다. 그는 우연히 로컬 밴드 스마일(Smile)의 공연을 보게 되고, 기존 보컬이 탈퇴한 자리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밴드의 새 보컬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 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퀸은 "Killer Queen"과 "Bohemian Rhapsody"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밴드의 성공 뒤에는 프레디의 고독과 내면적 갈등이 존재한다.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며 방황하고, 점점 밴드 멤버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또한, 매니저 폴 프렌터(Paul Prenter)의 조종으로 인해 멤버들과 불화를 겪으며 솔로 활동을 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프레디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퀸 멤버들에게 돌아가 다시 함께 무대에 서길 원한다. 그는 HIV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의 병을 숨긴 채 마지막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1985년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이다. 프레디는 밴드와 재결합한 후, 7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펼친다. "Bohemian Rhapsody", "Radio Ga Ga",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 퀸의 명곡들이 울려 퍼지며, 영화는 전설적인 순간을 재현하며 마무리된다.
주요 배우 및 필모그래피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실존 인물을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 라미 말렉(Rami Malek) -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와 무대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역할로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미스터 로봇(Mr. Robot, 2015~2019)*이 있다. - 귈림 리(Gwilym Lee) -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브라이언 메이 역을 맡았다. 실제 브라이언 메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미들마치(Middlemarch, 1994)*가 있다. - 벤 하디(Ben Hardy) -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퀸의 드러머이자 보컬을 맡은 로저 테일러 역을 연기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2016)*에서 엔젤 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조셉 마젤로(Joseph Mazzello) - 존 디콘(John Deacon)
퀸의 베이시스트 존 디콘 역을 맡았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3)*에서 어린 팀 머피 역으로 유명하다. - 루시 보인턴(Lucy Boynton) - 메리 오스틴(Mary Austin)
프레디 머큐리의 연인이자 평생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 역을 맡았다. 싱 스트리트(Sing Street, 2016) 등에서 활약했다.
OST 소개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에는 퀸의 대표곡들이 삽입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다음 곡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 "Bohemian Rhapsody"
영화의 제목이자 퀸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다. 6분여의 독창적인 구성과 화려한 코러스, 오페라적 요소가 결합된 이 곡은 록 음악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We Will Rock You"
브라이언 메이가 작곡한 곡으로, 관객들이 함께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는 단순한 리듬이 특징이다. 퀸의 공연에서 관객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연출하는 곡이다. - "We Are the Champions"
라이브 에이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으로, 강렬한 가사와 멜로디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다. - "Radio Ga Ga"
1984년 발표된 곡으로,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대규모 관중이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Another One Bites the Dust"
존 디콘이 작곡한 곡으로, 퀸의 음악 중 가장 펑키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 "Love of My Life"
프레디가 메리 오스틴을 위해 만든 감성적인 발라드곡이다. 영화에서 프레디와 메리의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에 삽입되었다. - "Don’t Stop Me Now"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의 곡으로, 퀸의 에너지를 잘 보여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니라, 프레디 머큐리와 퀸이 만들어낸 혁신적인 음악과 그들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라미 말렉의 완벽한 연기와 퀸의 명곡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영화다.